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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식] [칭찬 릴레이] 재청소년사랑나눔회 하진열 회장 (201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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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2회 작성일 21-1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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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입력 2010-11-05 07:32:45 수정 2010-11-05 07:32:45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이다"는 이야기는 틀리지 않은 말이다. 그러나 머리에 온갖 아이디어가 번득이고, 가슴 속에 담은 분주한 마음들을 기어코 쏟아내어야만 되는 팔자를 타고났다면, 발이 참 고달픈 법이다. 그 발을 담아내는 신발 또한 성할 날이 없는 이웃이 바로, 만나는 사람마다 "하이고~ 진짜로, 열심이시네요!"라는 탄성이 입에서 저절로 터져 나오는 하진열 서재청소년사랑나눔회 회장이다. 머리와 마음, 손과 발 중에 어느 게 더 좋은 것인지가 당최 분간이 되지 않는, 그런 걸 따질 여유조차 없이 바쁜 우리 동네 아저씨이다.

 

재 너머 서재마을로 들어온 지가 12년째인 그는 아예 "우리 동네 아이들이"라는 말을 입에다가 달고서 산다. 당장 아이들이 먹는 걱정에서부터 옷이나 제대로 걸치는지, 눈칫밥에 괜히 기를 펴지 못하지나 않은지, 걱정이 태산이 아니라 동네를 감싸고 있는 와룡산보다 더 오지랖이 넓다. 눈에 띄는 누구에게나 그 걱정보따리를 지금, 당장, 함께 나누자고 한다. 그도 마땅찮으면 만난 김에 그동안에 미처 빠뜨린 것이나 없는지, 혹시라도 평소에 가지고 있던 혹은 문득 떠오른 좋은 생각이라도 털어놓으란다. 뻘뻘 땀 흘리며 돌아다니는 뒷모습은 한없이 듬직하고 부럽지만, 때로는 막상 눈이라도 마주칠까봐 겁조차 나는 부지런한 이웃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날 것만 같은, 아니 무슨 일이 생기기도 전에 달려올 것 같은 우리 마을 통반장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신바람을 먹고서 살아가는 바람개비는 오늘도 여전히 바쁘다. 얼마 전에야 그만두었던 서재중학교 운영위원장뿐만이 아니라, 동네 결식학생들을 뒷바라지하는 서재청소년사랑나눔회 회장에다 다사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다사지구대 학교폭력근절대책협의회 고문, 달성경찰서 마음 놓고 학교가기 위원 등등 밖으로 드러난 완장만큼이나 물밑에서 더 분주한 발걸음들까지.

 

음식 바자회를 하는 날, 그 난장판 속에서도 끝끝내 환한 미소를 잃지 않던 딸내미의 마음만큼이나 예쁜 얼굴. 김장이랑 쌀 포대를 옮기느라 얇은 옷을 걸치고도 연방 이마의 땀을 훔쳐내던 아들내미의 늠름한 등짝. 자고로 콩 심은 데 팥 나는 법이야 없겠지만, 그는 이미 큰 복덩이들로 칭찬받은 행운아이기도 하다. 그 또한 마땅하다.

 

송광익 늘푸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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